매트릭스

[게임이야기] 이노센트 투어

얼음날개 2012. 12. 23. 14:33


작성일 : 2005-12-16 13:02




몇주 전이었던가 이노센트 투어를 클리어 했다. 거의 몇년에 걸쳐서 플레이 한 건데... 이유는 상대 캐릭터에 견제 당해 꼴찌를 했기 때문이다.
으윽...(처음부터 다시 플레이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ㅠ.ㅠ)
이 게임은 도스에서 작동하는 게임이다.(고전게임... 게임 잡지 부록으로 받았었다...)

왠지 원래는 성인물인듯 싶은데 그렇게 생각 한 이유는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원래 그런지는 알 수 없으나 어색해 보이는 저 옷선을 보니 원래는 저 옷이 없었던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나친 것일까...?

이 게임은 세명의 캐릭터가 각자의 이유를 안고 각자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길을 떠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흑기사 > 엘프> 벌키리 순으로 플레이하기를 권한다.
이 유는 흑기사가 플레이 하기 가장 무난한 듯 싶기 때문이다. 공방이 높은 편이라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듯 하다... 물론 얼음날개처럼 게임을 잘 못하는 사람은 몇년 걸릴지도...;;(게으르기도 하고... 한번 꼴찌해버리면 처음부터 다시... 그 판을 깨야 저장이 가능하다.)
엘프의 스토리와 벌키리의 스토리가 조금 겹치는데 엘프 스토리의 비밀이 벌키리 스토리의 초반에 밝혀지므로 (벌키리를 스쳐지나거나 같은 자리에 서게 되면) 엘프 스토리를 먼저 할 것을 권한다. 벌키리를 먼저 해도 뭔 말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메뉴에는 엘프 벌키리 발키리 엘프 흑기사 순으로 나와 있다.

캐릭터





흑기사
순진한 소녀 아니에스에게 타천사가 내려와 악마의 갑옷을 주며 성배를 파괴하라 명령한다. 악마의 갑옷의 고문에 못이겨 아니에스는 악마의 갑옷과 함께 성배를 파괴하기 위한 길을 떠난다.


엘프
숲에서 지내던 그녀는 인간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종족의 금기를 깬 댓가로 물속에 3일 간 갇혀있는 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사랑을 위해 길을 떠나는데... 그에게 준 수정에 담긴 노래를 따라서...


벌키리
여 신이나 그녀를 아는 모든 이들은 그녀가 원초적인 바보라고 말한다. 사악함이 맴도는 그녀는 깨어나보니 지상에 누워있었다. 그녀를 찾아온 노예 페가수스에게 천상이 누군가에 의해 점령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페가수스에 이끌려 본인은 그리 달갑지 않는 천상을 수복하러
길을 떠나게 된다. 정작 벌키리가 원하는 것은 인류의 멸망과 천상의 지배이다. 과연 천상의 운명은...?

게임방식
게 임 방식은 보드게임을 연상시킨다. 정해진 길을 따라 먼저 골인지점에 도착하는 것이 이 게임의 목적이다. 이 게임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2등이나 3등을 유지 할 것. 적절한 마법을 제때 써줄것. 다른 캐릭터와 친분을 적절히 유지 해 줄 것. 마지막으로 보물상자와 몬스터를 선점할 것. 이 상의 것을 잘 지켜야 유리해진다.

카드를 뽑는다. 카드는 숫자가 써있고 각기 속성이 들어있는데






불 속성- 사라맨더 마법을 쓰게 해준다. 사라맨더 마법은 상대 체력을 깎거나 상대의 사라맨더 마법을 무력화 시키는데 사용한다. 사라맨더 마법이나 격투로 체력이 0이 되면 출발지점으로 되돌아가게 된다. 단, 중간 기착지(온천, 상점)을 지나쳐 간 경우 체력이 0이 되면 그곳으로 돌아가게 된다.



물속성- 님프마법을 사용 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전위치까지 되돌릴 수 있어 상대의 진행을 방해하는데 효과적인 마법. 상대의 님프를 막는데도 사용한다. 세번째 맵에 나오는 비공왕의 님프는 특수 카드가 아닌 이상 막을 수 없다.



바람속성- 실피드 마법을 사용 할 수 있게 해준다. 유일한 보조마법으로 부스터 역할을 한다. 카드를 다시 뽑아 나온 카드 수 만큼 더해 앞으로 나아간다. 짜릿한 역전을 위해 아껴두어야 할 마법이다.



흙 속성- 노움 마법을 쓰거나 상대의 노움 마법을 막는데 사용한다. 상대를 몇턴 동안 쉬게 만든다.

마법을 사용하기위해서는 각 원소의 속성을 모아야 하는데 카드를 뽑고 그 차례를 그대로 있는다를 선택해 그 턴을 넘기면 카드에 적힌 숫자만큼의 속성이 모이게 된다. 최대 15까지 모을 수 있고 에디터를 사용하면 99까지 가능하다.

그리고 이 속성들을 조금씩 사용해 회복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회복은 체력이 꽉찰때 까지 하는게 좋다. 시작할 때 6개의 회복약이 주어진다.

보물 상자에는 아이템이 있는데 체력한계치나 속성치를 올려주거나 공방 및 마력 방해 회피 성공율을 올리는 카드가 들어 있으므로 미리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상대 캐릭터의 능력이 증가해 불리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카드가 보물상자에 들어있다.  그외 보조 회복약등의 아이템도 나온다.>

중간 중간에 게임을 이해시키는 대화도 나오지만 그러나 쓰잘데기 없는 이벤트 그림도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쓰잘데기 없는 것은 나오지 않는게 더 낫지 않나 싶다...



특수 카드
몬스터를 잡을때 가장 많이 나오며 보물상자에서 간혹 나오기도 한다. 종류가 많기는 한데 상대방 마법을 막는데 쓰인다. 물론 가지고 공격도 가능하다. 상대방 방해마법 사용금지 시키거나 일정턴간 피해를 주는등의 특기를 가지고 있다.

아이템
공방 장착하는 아이템은 엘프와 벌키리(엄밀히 말하면 페가 수스의 말대로 싸우는 것은 페가 수스이므로 페가수스의 공격, 방어용 아이템이라 할 수 있겠다. 벌키리는 싸우지 않음에 불구하고 무기가 있다.)
회 복, 외에 함정을 팔수 있는 원예용 삽이나 샤벨, 다른 캐릭터의 호감도를 올려 방해회피를 할 수 있는 팬레터, 각 속성을 올리는 돌, 나온 카드 수에 더하여 갈 수 있는 날개 아이템, 체력에 피해를 주는 지뢰, 숨겨진 길을 찾게해주는 폭탄(이거 사용해봤지만  숨겨진 길을 찾기란 정말 어렵다...)등을 상점에서 구 할 수 있다. 상점은 맵에 보면 간판을 달고 있다. 모른 다면 다른 캐릭터 뒤를 따라 가는 것이 좋다. 특히 두번째 맵인 거미집은 워프를 하기 때문에 길잃기 쉽상이다. 그럴때는 다른 캐릭터 뒤를 따라가면 길을 잃지는 않는다.

전략
이 게임의 전략은 앞에서 이야기 한 바 있지만 몇가지 소개한다.

1. 마법을 적절히 사용하자.
특히 노움마법을 추천한다. 다른 캐릭터가 쉬고 있을때 앞으로 갈 수 있고 다른 캐릭터가 풀려날때쯤 또 걸어주자. 그러나 계속 걸다보면 쉬는 턴 수가 줄어드는 듯 하다...
특히 비공정 맵에 나오는 비공왕에게 써주면 매우 좋다. 실피드는 앞 캐릭터와 간격이 너무 떨어졌을때 아낌없이 사용하여 거리를 좁혀주자. 단, 모든 마법은 조커가 나오면 실패가 되므로 조커가 나오지 않게 빌어야 겠다.

2. 길을 모르면 특히 상점을 모르면 상대방 캐릭터를 따라가라.
2등을 유지하며 따라간다.

3. 상대방을 절대 함부로 공격하지 않는다.
이건 공격하던 안하던 공격 당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공격함으로써 제3의 캐릭터에게 공격당할 위기 및 앞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절대 공격하지 않는게 좋다.
단, 비공왕의 경우 님프마법은 무적이라 걸면 무조건 걸리기 때문에 골치 아프다. 그러므로 비공왕은 무조건 노움으로 쉬게 만들어주자.

4. 골인지점 가까이 있을때 자신의 턴이라고 무조건 몬스터를 공격하지 말자.
처 음 자신의 턴부터 시작한다. 골인지점 바로 앞에 몬스터가 막고 있다. 그걸 공격하게 되면 그 몬스터를 해치웠을 경우 자신의 턴이 끝나게 되므로 뒤에 있던 캐릭터가 골인될 확률이 올라가게 된다. 그러므로 자신의 턴에 앞에 몬스터 뒤에 캐릭터가 있는 경우 절대 공격하지 말자.
차라리 먼저 뒤 캐릭터를 노움으로 쉬게 하던가 공격해서 체력을 0으로 만들어 출발점으로 보내던가 아니면 자신의 자리에 함정을 파 놓은 후에 공격하도록 하자.

5. 몬스터를 때려잡자!
몬 스터를 잡으면 특수 카드 및 기타 아이템 그리고 돈을 번다. 잡으면 잡을 수록 아이템 살 돈이 늘어나므로 몬스터를 모두 때려잡자. 주의할 것은 몬스터 수. 많으면 신중히 싸우기를 선택(위기시에 도망치게 된다.) 싸움에 지더라도 다시 체력을 채워 공격하자.
적으면 호전적으로 싸우기를 선택한다. 체력은 꽉 채우는 것 잊지 말자!!

6. 보물상자를 선점하자.
아이템을 얻거나 능력치를 올려 앞으로 게임이 점점 더 수월해진다. 선점하지 못하면 상대방이 세어지기 때문에 더 힘들어 진다. 실피드 마법을 적극 활용하자.

7. 아이템을 활용하자.
각종 날개 아이템 수정날개, 빙날개 등... 실피드와 같은 기능을 한다. 아이템 마법 이라 하여 날개 아이템은 역시 조커가 나오면 실패가 되므로 조커가 나오지 않도록 기도하자.   +3, +6, X2 이렇게 세종류가 있다.
지뢰 아이템 사라맨더와 같은 기능을 한다. 데미지를 주며 상대 캐릭터는 회복마법을 하므로 한턴 넘기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약 게임이 진행될 수록 상비약은 반드시 필요하다. 세개정도는 반드시 챙겨두는 센스 잊지 말자.
함 정도구 원예용 삽과 샤벨이 있는데 노움과 같은 기능을 한다. 파두면 지나가다 반드시 걸리므로  파두는 게 좋다. 단, 상대방의 님프에 걸려 뒤로 후퇴 했을 경우 지나가다 자신의 캐릭터가 빠질 수 있다. 그냥 빠지거나 여분의 삽이나 샤벨이 있다면 메울 수 있다. 단, 그자리에 멈춰 서게 된다. 추천 아이템 되겠다.
마력속성돌 각각의 속성을 올려주는 돌이다. 사용하면 속성치가 올라간다.
팬레터 흑기사, 벌키리, 엘프에게만 사용이 가능하며 중간에 등장하는 캐릭터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맞나? 으음...;;)

8.골 근처에 왔을때 반드시 실피드나 날개 아이템을 사용하자.
한방에 끝낼 수 있다. 단, 조커 조심

감상...
슬픈 엘프와 순진한 소녀와 악마의 갑옷 그리고 황당한 벌키리가 있는 세계 이노센트 투어...
이 벤트 그림만 자제 되었다면 더욱 재미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성인용으로는 부적절한 게임이다라는 느낌이...;;) 개성있는 캐릭터와 스토리가 인상적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특히 벌키리의 황당한 엔딩은.... 벌키리 바보....









<맞아 나빠>




<벌키리가 흑기사를 만났을때 했던말... 벌키리 못됐어...>



<갑옷이 그렇게 대단한가... 아니에스가 불쌍하군...>


<역시 페가수스... 바보를 잘 다루는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