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날개 2012. 6. 14. 19:22

작성일 :2007-02-12 00:59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제 답답한 마음을 풀겸 다녀왔습니다.
뭐 결과적으로는 어느정도 괜찮았지만 만나기 전에 좀 황당하고
기분 나쁜일을 겪는 바람에 좀더 우울해져버린 것 같아 슬픕니다.
그래서 기분이 더 침울해져 버린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에는 죽음을 이겨야 하는 극복해야하는 대상으로 생각했었습니다.
저는 죽으면 왠지 주변에 아무것도 없이 어둠속에 혼자 남겨질 것 같아
매우 두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그 죽음을 이겨야 겠다고 결심했지만
때로는 극복했다고 노력했지만 그러나 그게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결국에는 회피하게 되었지만 말입니다. 이제는 우울증 때문인지 매우
죽음에 둔감하게 된 듯 합니다. 예전 같으면 꿈조차 꾸지 않았던 자살의
유혹이 매우 가볍게 다가온 듯 합니다. 그렇다고 이때껏 열심히 잘 버텨왔
는데 그냥 죽어버린다는 것이 매우 서글프기도 하겠습니다만 어쩌면
무덤덤하게 회피 해버릴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서글픕니다.

어디에서 봤던 것 같은데 기댈 수 있는 곳이 있는 사람은 절대 죽지 않는다지요.
어딘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은 절대 죽지 않는 다는 그 말이 무척 가슴에
와 닿는 듯 합니다.

마음의 감기가 다시 심해지고 있는 얼음날개였습니다.
몸의 감기도 마음의 감기도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