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돌아보다

수동적인간

얼음날개 2012. 8. 29. 20:24

작성일 :2009-06-17 21:23


회사에 쉴만한 공간이 없다.
그래서 나만의 쉴 공간을 만들었다.
다만 문제인 것이 옆에서 너무 시끄러워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것 때문에 늦었다.

옆자리의 형은 여자친구와 잘 되지 않는지
오늘따라 따갑게 쏘아대었다.

일하는 시간을 어긴 내가 문제가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것때문에 그렇게 쏘아 붙일만한 일인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었다.

원하는대로 자리에 앉지 않고 거의 서서 하루 종일 보냈다.
혼나는 것이 하루 이틀도 아닌데 불구하고 좀 처럼 일이 손에 익지 않는다.
일이 나하고 맞지 않은 듯한 느낌이 자주 든다.

나는 수동적인 인간이다.
일을 찾아서 하는 것보다
시켜서 하는 일에 너무 익숙해져 버린게 문제다.
게다가 할일이 없으면 멍하니 있기때문에 그것 때문에 더 그런가 보다.
 문제는 언제나 나로 부터 시작된다.
가끔씩 내 뇌의 검사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끔 넋을 놓고 있기도 하고 머리에 나사 하나가 풀리거나 빠졌다는 소릴 듣는다.

기분이 그리 좋을리 없다.
그러나 어떻게 해보려해도 이런 것을 고치기 힘들다.

자동적으로 내가 할일을 찾았으면 나도 좋겠다.
그러한 방법이 있다면 배워라도 보고 싶다.

그러나 그게 안된다면 좀 이해좀 해줬으면 좋겠다.
쟤는 원래 저러니 좀 이해해 줘야지
그러면 안되려나?

알아서 일을 찾아 하려면 좀더 오래 있어야 될 듯 싶다.

이래저래 수동적인간은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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