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향기

SF를 보았던 기억을 더듬다...

얼음날개 2012. 9. 1. 21:48

작성일 : 2007-01-02 20:14


어렸을때 읽었던 우주전쟁이나 기타 제목은 모르지만 흥미롭게 읽었던 SF의 향수에 이끌려 단편집을 읽었다. 사실 우주전쟁은 영화가 나오고 나서야 제목이 기억났다. 사실 어릴때 봤던 SF소설들은 제목을 기억하지 못한다. 사실 내 머리의 메모리는 한번 저장한 뒤에 저절로 지워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은 기억하는 것들을 나는 하나도 기억하지 못한다. 단지 그때 느낀 감정 등을 기억하고 있는 듯하다. 또는 어떠한 부분에서는 기억이 명확하게는 아니지만 기억하고 있는 것들도 있다. 단편집에 나오는 소설과 기억속의 소설과 뒤섞어 풀어보고자 한다. 과거 봤던 소설의 경우 겨우 몇장면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라지만 최근에 읽은 이 소설집의 소설도 제목을 기억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금성인가로 기억한다. 금성에 사람이 살 수 있게 되어 주인공이 금성으로 가게 되었는데 아마도 휴가차로 가게 된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담배 냄새를 맡고 날아오는 곤충이었다. 이름이 총알벌레였던가? 멀뚱히 서있다간 몸에 구멍이 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세계 3차 대전이 벌어졌다. 소련은 미국에 핵을 날리는 통쾌한(?) 승리를 얻는 듯 했으나 미국은 달로 도망을 가고 지상으로 병력을 파견하면서 전쟁은 장기화 되고 미국은 지하에 비밀 로봇 공장을 만들어 소련군을 처부수지만 문제는 그 로봇들이 스스로 발전하고 자기 개발을 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인류는 어떻게 될까...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면 소름끼치게 재미있을 듯 싶다.

우주전쟁. 영화를 보기는 했지만 글쎄 소설의 그 절망적인 상황이 그대로 나타나 있지 않은 느낌?? 기억속에 (뭐 잘 못 기억하는 지도 모르겠지만)절박하게 외계인에게쫓기는 기분이 별로 안든다는 것.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의도는 좋기는 했지만 소설속의 긴장감을 살리는데는 실패한게 아닌가 싶다. 외계인들이 갑자기 죽어나가기 시작하는 장면에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기억이.... 파괴 된 도시를 다시 만드려면 꽤 고생하겠다는 생각도 했었던 기억이 난다.

이건 집에 있던 오래된 소설집 속에 있던 것을 본건데 타임머신이라는 유명한 작품. 세로줄로 적혀있던건데 보다가 주인공이 미래로 가서 인간이 서로 잡아먹는 장면을 본 듯 하다. 더 미래로 가는 장면에서 왠지 무서워져서 보다가 말았다.

죽은 시간인가? 타임머신과 비슷한 과거를 볼 수 있는 장치가 발명 되었지만 그것을 막는다. 누가? 정부가. 결국 그 방법은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내어져 버리고 만다. 막는 이유는 읽어보면 알게 된다. 유명한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쓴 소설.

우주선을 타고 어느 별에 착륙한다. 그런데 하나 둘 실종되는 사람이나 물건. 별을 탈출하는데 성공한 주인공. 그리고 충격적 결말. 이 소설 읽었던 당시 느꼈던 충격. 세상에 이럴 수가...
뭐 지금은 흔히(?) 사용되어지는 내용이려나...

고 전의 미래적 이야기? 용과 싸운 컴퓨터 이야기. 솔라리스 작가 램이 썼다던데 솔라리스는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어느 왕국의 왕이 잘못해서 만든 전자용을 해치우기 위해 컴퓨터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꽤 위트넘치는 재미있는 작품.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었던가 뭐 그랬던 것 같은데 주인공은 뇌만 남겨진 상태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뭐 그런 이야기 였다. 다른 사람의 신체를 거부해서 죽는 뭐 그런 이야기였던것 같은데 잘 기억나지 않네.... 으음...

과학 소설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겨울 시린 옆구리에 책을 끼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세한 내용을 적을 수도 있는데 적지 않은 것도 있다. 후에 책을 보실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적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