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07-11 21:59
아기돼지 삼형제 역시 다른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었으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세계로 한번 떠나 봅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야기는 뭐 말안해도 다 아실 터이니 다른 버전의 이야기를 요약하여두어개 올립니다.
1. 아기 돼지 삼형제 - 조셉 제이콥스작
암퇘지가 살고 있었다. 생활이 여의치 않아 자식 삼형제 돼지를 밖에 나가 독립해 살라고 말한다. 맏돼지는 길을 가다 짚을 지고 가는 사람을 만난다. 집을 짓게 달라고 하여 짚을 얻어 집을 지었다. 늑대가 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늑대는 사납게 바람을 불어 짚으로 만든 집을 날려버리고 아기돼지를 잡아먹었다.
둘째 돼지는 길을 가다가 나무 금잔화(남유럽 원산의 관상용 식물 튼튼하여 재배가 쉽다.)를 지고 가는 사람을 만났다. 집을 지으려하니 나무 금잔화를 달라하여 나무 금잔화를 얻어 집을 지었다. 늑대가 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늑대는 사납게 바람을 불어 나무 금잔화로 만든 집을 날려버리고 아기돼지를 잡아먹었다.
막내 돼지는 길을 가다가벽돌을 지고 가는 사람을 만났다. 집을 지으려하니 벽돌을 달라하여벽돌을 얻어 집을 지었다. 늑대가 와서 문을 열어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하자 늑대는 사납게 바람을 불었으나 벽돌집은 꿈쩍을 하지 않았다. 늑대는 아기돼지에게 무밭에서 무를 뽑아 점심때 먹자고 말했다. 아기돼지는 어디있냐고 물었고 무밭이 밀러씨 댁 옆에 있다고 늑대가 말해주었다. 아기돼지는 좋다며 아침6시에 뽑기로 약속을 했다. 그러나 다음 날 새벽에 아기돼지는 5시에 일어나 무를 뽑아온다. 늑대가 6시에 와서 준비 됐냐고 하자 아기돼지는 벌써 한 광주리 가져왔다고 말했다. 늑대가 이번에는 사과밭에 가서 사과를 따자고 했다. 아기돼지는 어디있냐고 물었고 늑대가 아래 농가 옆에 있는데 자신을 속이지 않으면 따다준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네시에 일어나 사과밭에 갔는데 이번엔 길도 멀고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야했다. 내려 올때쯤 늑대가 와서 자신보다 일찍 왔다며 그위에 사과가 잘 익었는지 물었다. 아기돼지는 잘 익었다면서 하나 받으라고 멀리 힘껏 던졌다. 늑대가 그 사과를 받으러 간 사이 얼른 내려와 집으로 도망을 쳤다. 다음날 오후 센클린장에 같이 가자고 늑대가 아기돼지에게 말했다. 세시에 가기로 했는데 아기돼지는 일찍 가서 버터 통을 샀다. 집에 오는 길에 늑대가 보이자 얼른 통에 숨었는데 언덕길 아래로 굴러가고 아래에 있던 늑대는 그것을 보고 놀라 도망을 갔다.
그 사실을 아기돼지에게 말했는데 아기돼지는 자신이 산 버터 통이며, 늑대를 보고 그 속에 숨었다는 말을 했다. 화가 난 늑대는 아기돼지를 반드시 잡아먹겠다며 굴뚝으로 들어갔다. 눈치 챈 아기돼지는 화덕에 불을 지피고 뜨거운 물을 끓이고 뚜껑을 닫았다. 늑대가 거의 내려오자 뚜껑을 열었고 늑대를 뜨거운 물에 빠졌다. 아기돼지는 뚜껑을 닫고 푹 삶아 맛있게 먹었다. 그 후에는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고 한다.
세 자매 - 이탈리아 민담
어느 마을에 카테리나, 줄리아, 마리에타라는 세 자매가 살았다. 집이 가난해 분가를 하기로 했다. 그녀들의 어머니는 삼촌에게 부탁을해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을 하라고 했다. 카테리나는 돗자리를 짜는 삼촌에게 가서 돗자리집을 지어 달라고 한다. 둘째 줄리아는 목수일을 하는 삼촌에게가서 나무집을, 마리에타는 대장장이 삼촌에게 가서 쇠집을 지어달라고 한다. 근처에 살던 늑대가 카테리나의 돗자리집의 문을 두드리며 물에 젖은 불쌍한 병아리를 따스한 집에 들여보내달라고 말하지만 늑대라는 사실을 알아챈 카테리나는 거절을 한다. 화가 난 늑대는 바람을 불어 돗자리 집을 날리고 카테리나를 잡아먹는다.
줄리아와 마리에타는 카테리나네 집이 부서진데다 사방에 피투성이인 것을 보고 늑대에게 먹힌 것을 알게 되었다. 몸조심하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갔을 때 줄리아의 나무집에 늑대가 찾아와 길을 잃은 병아리가 쉴수 있게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 그러나 늑대임을 알고 있던 줄리아는 거절을 하고 늑대는 바람을 불어 집을 날려버리고 줄리아를 잡아먹었다. 다음날 줄리아마저 당한 것을 알게 된 마리에타는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한다.
늑대가 추위에 떠는 병아리를 위해 쉬게 해달라며 마리에타집의 문을 두드린다. 마리에타는 거절을 하였고 늑대는 바람을 불었으나 쇠집은 끄덕도 하지 않았다. 화가난 늑대는 어깨로 집의 문을 받았으나 오히려 어깨가 부서지고 만다. 늑대는 대장장이 삼촌에게가서 당신이 만든 집때문에 이렇게 다쳤으니 고쳐달라고 해서 망치질,못질을 해서고친 후에 다시 마리에타를 찾아간다. 늑대는 마리에타에게 병아리콩을 따러가자고 유혹을 한다. 그러나 마리에타는 먼저 약속시간 보다 빨리가 다 따오고 늑대가 나타나자 미리 따왔다고 말을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루핀풀(콩과의 식물 , 약초나 비누의 원료)을 따러가자고 한다. 이번에도 역시 먼저 따오게 된다. 그러자 이번에는 늑대가 호박을 따자고 말한다. 호박을 따러 갔을때 이번에는 늑대가 먼저 와 있어 그중에 큰 호박에 숨게 되었다. 늑대는 마리에타를 기다리다 나오지 않자 그 호박을 마리에타네집에 던져두고 간다. 나중에 그 호박속에 자신이 있었다고 말을 하자 화가 난 늑대는굴뚝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그 밑에는 마리에타가 물을 펄펄 끓여놓고 있었고 늑대는 그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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