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6-02-06 19:46
어느날 시집간 동생이 조카를 데리고 집으로 놀러왔다. 그런데 가방에서 꺼내는 조카 물건들 중에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천으로 만든 책이었다.
책이라 함은 흔히 종이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옛날이 아닌다음에야 종이가 아닌 재질로 책을 상상조차 해본적도 없었다. 영문으로 되어있었는데 아기들 물건이니 쉽게 접해본적 없음은 두말 할 것이 없었다. 책 내용도 다양했다.
<홀딱 벗은 임금님 동화책 - 100% 천 으로 되어있다. 임금님이 성보다 크다... 혹시 거인왕이 홀딱 벗은 이야기이려나...? 라는 엉뚱한 상상을 일으키게 하는 것 같다...(순전 개인적인 생각)>
이러한 천으로 된 그림책이 나온 것은 아마도 종이엔 형광물질 등 별로 좋지 않은물질이 발라져 있다고 하는데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종이는 쉽게 찢어지는데 비해 천은 찢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조카처럼 갓 돌을 넘긴 아기들은 뭐든 입으로 가져가 버리기 때문에 자칫 삼킬 위험을 막아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 된다. 어쨋던 책=종이라는 고정관념이 깨지게 되었다. 으음...
<책 속의 모습-책마다 갖가지 도구 (어떤 책에는 케이크에 맞게 칼모양의 천이 끈에 달려있는 것처럼)가 들어있다. 임금님은 거울 보기를 좋아하셨나 보다. 거울이 들어있는데 저건 거울같지만 은박지 같은것으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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