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하소연]머털도사3가 출시되기를 기원하며...

얼음날개 2012. 12. 23. 14:00



작성일 : 2005-08-16 00:09
과거 초기 게임 시장이 생겨날 즈음 그때는 RPG(롤 플레잉게임)이 주류를 이루었다. 일본 알피지나 미국 알피지 형식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는 흔적들이 곳곳에
눈에 띄는 그야 말로 한국식 알피지를 찾는 모색기라고 해야 할까...? 하지만 그 이후에는 흐지부지 되어 버리고 말았지만... 그러나 그 명맥을 잇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게임이 혜성같이 등장 했다.




<머털도사 백팔요괴편 원래 머털이는 저렇게 생겼다. 애니메이션에서 머털이의 모습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바 로 머털도사 백팔요괴편이 발매 된 것이다. 제작사는 OSC(오렌지 소프트) 발매된 시기는 아마도 IMF이전으로 기억하는데 기존 작품들과 달랐던 점이 여러군데 눈에 띄는 독특한 작품이었다. 한국적인 모습안에 현실을 풍자하는 내용이 들어있어 더욱 재미있었다.
마을에서는 돈을 주고 치료 할 필요없이 의원에 가면 의료보험이 적용된다는 설명과 함께 기쁘게 치료를 받던 기억이... 게임에 등장하는 괴물들도 토속적이었다. 또한 캐릭터의 개성을 잘 살리고 구성도 매우 좋았다.
지금은 절판이 되어 주얼이라도 구하려 해도 구할 수 없다.
게임에 대한 평은 매우 좋았으나 다만 길이가 좀 짧은 것 같다는 것과 난이도가 조금 낮은 것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그리고 IMF로 인해 전에 있던 사람들이 제작사를 떠나고 그후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후속작인 머털도사2를 만들게 되었다. 그런데 기존의 자료가 모두 없어져 새로 만들었다는데...





<머털도사2 - 천년의 약속   엔딩 중에 히로인과의 이벤트는 심금을 울린다.>

전 작과는 너무 달라졌다. 귀여운 머털이가 덩치가 커져버려 전과는 다른 모습이 되어 버리고 원작의 그림을 그대로 사용했던 전작과는 달리  캐릭터들을 새로 그리고 추가 하였다. 전작의 모습에서는 멀어지는 듯 했지만 나름의 세계관을 잘 정립하여 기존의 게임과의 괴리를 줄이는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전작의 풍자적 요소는 말장난으로 변해버렸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에서 좋은 시스템으로 여겨졌던 한약방 힐링이 힐링 포인트로 변해버린 것은 좀 아쉬웠다. (치료 받는 다는 느낌이 팍팍 와 닿아서일까...?) 그러나 필드에 생긴 힐링포인트는 좋았다. 전에 필드에서 고생하던 것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것 같았다. 게임 길이는 길어졌으나 난이도는 여전히 쉬운 것 같다는 소리가 들려 온다. 그러나 스토리 면에서는 전작에 비해서 유머는 줄어든 대신 매우 감동적이었다.


그후 관심이 뜸해진 사이 오에스시에서는 머털도사 액션이라는 게임을 내놓았다. 아직 해보지 못한 관계로 뭐라고 말하고 싶지만 할 수 없다. 사긴 해야하는데...





<머털도사 액션 - 머리털을 뽑아라  얼른 사서 해보고 싶은데...ㅠ.ㅠ  머털이가 다시 귀여워졌다 못해 너무 귀엽잖아...><   >



그 리고 머털도사3를 제작한다고 했었다. 월드컵...전후...였던 것 같은데... 그때 홈페이지에 제작기획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제작한다고 불과2년 아니 1년 전이었던가...? 그때만 해도 제작중이라고 했었다. 그러나... 소식이 끊어져 버렸다. 홈페이지도 사라져 버리고 결국 아무런 소식도 접할 수 없었다. 그렇게 고대하던 3편이었는데...

아아... 한국 게임사에 한획을 긋던 하나의 시리즈가 이렇게 사라져야만 하는가!!
아아  돌아오라 OSC!! 출시하라!! 머털도사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