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1-06-26 21:21 여자는 아니고 친한 친구녀석에게 밤에 편지를 쓰곤 했었다. 2000년 되기 전의 이야기지만... 그때 밤마다 무엇을 어떻게 써야될지 고민하고 쓰다가 틀리면 그냥 찍찍 그으면 될 것 가지고 뭔 정성을 그리 들였었는지 편지지를 구기고 구겨버리곤 했었다. 처 음에는 그냥 볼펜으로 쓰다가 나중에는 다른 종이에 미리 내용을 적어놓고 그리고 그걸 고친 후에 옮겨적곤 했다. 보고쓰는 것도 틀려서 나중에는 띄어쓰기까지 신경쓰며 쓰던 그런 때가 있었다. 결국에는 연필로 편지지에 쓰고 그걸 볼펜으로 위에 덧쓰고 그리고 지우개로 지우기도 했다. 그러다 볼펜이 번지는 날에는 에잇하며 다 그만두고 잠을 청했었다. 요새는 너무 편리해졌다. 뭘 쓰지하는 부분은 변하지 않았으나 공들여 글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