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요리요리링

마시멜로를 먹다.

얼음날개 2012. 12. 26. 20:33


작성일 : 2007-06-16 17:16

텔레비전을 보다 보면 만화에서 캠핑하는 중에 하얀 떡 같이 생긴 것을 나무 꼬챙이에 꿰어 불 옆에 놓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 참 궁금 했었다.

<이렇게 말이지...>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그것은 마시멜로라는 것이고 초코파이 속에 든 하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또다른 의문은 왜 저것은 떡처럼 단단해 보이는 가 하는 것이었다. 그 의문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만화에서 먹는 장면이 나온 것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참 맛있어 보인다. 무슨 맛이날지...>

어느날 우연히 마트에서 사게된 마시멜로. 이것은 필리핀 산이다.


<생긴 단면>
약간 단맛이 나는 젤리와 솜사탕의 중간 형태의 고체로 이루어져 있다. 부드럽다.
스폰지처럼 말랑말랑하다. 다만 조금 많이 먹으니 속이 좀 불편했다.
두번째 부터는 그냥 잘 넘어가기는 했다.
그냥 먹어도 되는 것을 캠핑에 가서 왜 불에 익혀 먹는 것일까...
과연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해져 직접 익혀 먹기로 했다.

<일회용 나무 젓가락에 마시멜로를 끼웠다.>

<가스불을 강으로 하고>

<불에 가까이 대었더니 불이 붙었다...;; 어린이는 따라하지 마세요!!>
마시멜로는 불에 아주 잘 붙었다. 이런...

결국 뜻하지 않게 구워버리고 말았다.


과연 이래서야 무슨 맛이있겠나 싶었지만 탄 부분을 제외한 부분을 먹어보기로 했다.

그런데... 오옷!! 맛있다!!
불에 익혀 먹는 것이 그냥 먹는 것 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좋았다. 좀 끈적거리기는 한데...
그래서 꼬챙이에 꿰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군.
그래도 제대로 익혀먹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나 더 시도를 해 보았다.

이번에는 거리를 저만큼 두고 익혔다.





약간 그을리기는 했지만 (급한 마음에 조금 더 가까이 가져갔더니 금세 그을러지더라)
그래도 한입 베어 물었다.

녹은 아이스크림 맛이라고 해야할까... 어쨋던 간에 맛있었다.

 마 시멜로라는 허브의 뿌리에서 추출한 것을 넣어서 만든다는데 대량생산품은 젤라틴을 사용한단다... 인터넷에 보니 마시멜로 만드는 법도 있는 것 같던데 한번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언듯 본거라... 마시멜로 먹는 방법인지도...;;) 다만 마시멜로라는 허브를 국내에서 구할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