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06-04-09 13:17
지인들 중에 ㅁ양이 있다. 그녀가 사용하는 컴퓨터를컴군 또는c군이라고도 하는데 그녀의 말을 들어보면 그 애정이 남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뭐 본인은 대수롭지 않게 말하지만은... 애니메이션 여신님 작다는 건 편리하지에나오는 스쿨드 처럼 만들면 무조건 이름을 붙여대는 식은 아니더라도 그냥 재미없게 컴퓨터라고 부르는 것 보다는 별도의 이름을 붙여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내게도 컴퓨터가 있는데 전에는 cp라고 불렀고 그 전에는 뭔가 네글자로 되는 말로 불렀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현재 컴퓨터는 세번째 바꿔 쓰는 중이다. 지금 컴퓨터에게는 특별히 붙여진 이름은 없다. 그전 이름은 cp였지만 왠지 이상하게 느껴져서 다른 이름을 붙여보고자 했지만 글쎄... 별다른 느낌이 있는 이름이 생각이 안나 지금은 그냥 컴퓨터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 제 다이어리 비곰씨를 보고 계십니다. 단지 비곰이라고 부르는 건 종이 비행기 타고 나는 그림이 앞에 있어서 날비자에 곰을 붙여 부르고 있습니다. 저 곰돌씨를 구입하게 된 계기는 상담선생님 께서 한번 단점을 고쳐보라는 권유에 의해 계획성 있는 생활을 하고자 구입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릭터를 좋아하는 터라 기왕이면 저렇게 투명한 외장재로 된 것이 필요했지요.
물론 저 곰돌씨 외에 다른 캐릭터 그림을 넣으려 했습니다만... 게으르기도 하고 마땅히 넣을 그림을 찾지 못해서 (그렇다고 아무거나 넣기에는... 에구 주변을 신경쓸 나이가 된건가...)
그런 연유로 인해 비곰씨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비화는 최근에 나오는 다이어리들은 저런게 없어서 사실 2년이라는 유통기한이 지난 다이어리였었다는 겁니다. 살때 2천원인가 밖에 안깎아 주시더군요...
현재 비곰씨는 별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비곰씨는 아마 리필을 갈아끼우면서 어쩌면 평생 같이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제 핸드폰 터치입니다. 단지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용한 녀석이기 때문에 그리 부르지만 사실 별다른 생각이 나질 않아 그냥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이녀석 액정을 자주 닦지 않아서 별로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인가 요새는 맛이 좀 갔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쓸만은 한가 봅니다.
다만 이 터치 스크린이라는게 매리트가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제 부모님은 좋다고 하시지만요... 너도 한 4년만 버텨다오...^^;;
마지막으로 거울에 대고 찍은 이녀석 아직 이름이 없는 디카입니다. 이름을 뭐로 지을 지 고민을 해봤습니다만 마땅하게 없네요.
어쨌거나 이러한 이름을 붙여주는 것은 그 물건에 대한 자신의 애정이라든가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소중한 물건에 이름(애칭)을 붙여주는 것은 어떨까요? 이렇게 하면 물건을 함부로 쉽게 버리지 못 하실 겁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님의 시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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