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목은 샤릴라의 전설이지만 겨울왕국의 인기에 묻어가려는 배급사의 꼼수로 샤릴라가 얼음왕국으로 둔갑하였습니다. 얼음왕국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하실겁니다. 얼음왕국은 '절대!!' 나오지 않으니까요.
영화는 잘만들어졌습니다. 소재도 이누이트족이야기를 다루어 독특합니다.
주인공인 이디야는 이름만 들었을때 여자인줄 알았는데 남자였네요.
생긴것은 훈남입니다만, 전사 스타일은 아니죠.
친구 둘이 나오는데 푸툴릭과 애픽입니다.
이 둘은 장래를 약속한 사이고 이디야와는 절친입니다.
동물들이 사라지고 이디야는 동물과 말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죠.(뇌속에서 BGM을 틉시다 제목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동물들을 찾으러 샤릴라를 가는데 이 여행이 푸툴릭에게는 일만하고 욕은 욕대로 먹고 손해는 볼대로 보는여행이었던 겁니다. 주술사가 목걸이 부적을 주는데 이것때문에 이디야를 패대기칩니다.
나중에 제정신이 되었을때 정말 미안해 하죠.
푸툴릭이 잘못한 거라고는 그거랑 이디야와 애픽을 함께 있도록 했다는 겁니다.
푸툴릭이 미친짓해서 정나미가 떨어지고 이디야가 마법으로 찝쩍 대서 애픽은 이디야에게로 넘어갑니다.
이디야가 신부감을 꼬셨으니 미안하다고 이야기 할 법한데 그런 장면은 콧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애픽이 미안하다고 하죠.
결국 마음의 상처를 받은 푸툴릭은 마을을 떠나 여행가겠다고 합니다. 말이 여행이지 방황인 겁니다.
이디야가 살짝 얄밉지만 제가 이영화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애픽때문입니다.
너무 사랑스럽거든요. 이 영화에서 마법쓰는 이디야와 조종당하는 푸툴릭 사이에서 유일하게 평범한 사람이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얌전떠는 아가씨도 아니고 활기찬 모습이 딸이 있다면 저런 아가씨가 딸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캐릭터가 오히려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가 보고 싶어졌습니다.
한동안 계속 이디야와 얼음왕국의 전설을 보게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영화가 주는 교훈은 애인을 친구와 함께 두지 말라고 경고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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