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돌아보다

아프다...

얼음날개 2012. 6. 3. 11:33

작성일 : 2006-05-27 22:43





요사이 아픈 곳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감기에 숨쉬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것 보다는 마음이 더 아프다...

그저 쓰디쓴 웃음을 짓다

그만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그동안 참았던 것을 다 터트리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아서 그래서 슬프다...

비가 내렸다. 일 다 끝나고 나서야 집에 가는 길에...

처음에는 많이 쏟아질 듯 하다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

나중에는 빗방울 떨어지는 것을 강물보고 알 정도로 미미하게 내렸다.

집에 들어와서 밖을 보니 비가 다시 많이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에 내 아픔도 쓸어가 버리기를 바랐다.

그러나 비는 오는 둥 마는 둥

전혀 시원하지 않고 개운하지 않다...

감기만 아니라면 비를 맞으며 걸었을 텐데...

아프기 때문에 ... 이렇게 아프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더 슬퍼지는 건가 보다...

우울증이라는 노래에서였던가 자신을 위해 울어 줄 사람은자신 밖에는 없다는 말이

더욱더 와 닿는다...

언젠가 몰아서 울어보리라...

이 아픔, 슬픔, 고뇌를 모두다 씻어 버리는 날에...

한번 크게 웃어보겠노라고...

아프냐...?

그래... 마이 아파... 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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